베컴, 갤럭시 떠나 PSG행 가능성 '95%'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1.12.14 15: 31

미국 프로축구 LA 갤럭시에 소속되어 있는 잉글랜드의 축구스타 데이빗 베컴(36)이 조만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에 둥지를 틀 것이라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사커넷은 지난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 “데이빗 베컴의 파리 입성이 95% 완성되어 가고 있다”고 밝히며 “계약 기간 1년 6개월, 총 연봉 1870만 달러”라는 세부적인 조건까지 함께 덧붙였다.
아직 데이빗 베컴은 자신의 신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PSG 구단 관계자의 말을 빌었다는 점에서 향후 진행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선 베컴의 파리행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지난 2007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계약 기간 5년에 약 6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던 그는 올해 12월을 끝으로 LA 갤럭시와 계약이 종료되며 아직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더불어 ESPN사커넷은 “현재 PSG 외에도 런던을 연고로 하고 있는 토튼햄, 퀸스 파크 레인저스가 베컴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만약 그가 LA를 떠나기로 마음 먹는다면 파리가 그 목적지가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PSG를 소유하고 있는 카타르 국적의 나세르 알-켈라피 구단주 역시 ‘데이빗 베컴’이란 상품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의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베컴과 계약 만료를 앞둔 LA 갤럭시의 브루스 아레나 감독 역시 ESPN사커넷과 인터뷰에서 “구단 역시 베컴이 잔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를 지키고 싶지만, 최종 결정은 그의 몫”이라며 베컴의 잔류를 확신하지 못했다.
또한 아레나 감독은 ‘베컴 없는’ LA 갤럭시도 보이지 않게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브라질리그 상파울루에서 임대한 22살의 젊은 미드필더 주니뉴의 완전 이적과 2011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션 프랭클린(26)과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아레나 감독은 “프랭클린과 계약이 성사된다면 다음 시즌 그를 오른쪽 미드필더로 기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베컴의 파리행을 염두에 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베컴은 자신의 이적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이후에나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ESPN사커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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