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이방지 우현, "촬영 중 8바늘 꿰매" 부상 투혼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1.12.14 16: 40

SBS 수목극 '뿌리깊은 나무'의 우현이 부상투혼을 깜짝 공개했다.
우현의 첫 등장부터 부상투혼을 펼친 사연이 14일 오후 '뿌리깊은 나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뿌리깊은 나무'에서 우현이 연기한 이방지는 정도전의 호위를 맡았던 조선 최고의 무사이자 채윤의 스승으로, 극 후반 재등장했다가 밀본의 개파이(김성현 분)와의 진검승부에서 패배 후 죽음으로 극에서 퇴장한 바 있다.

공개된 영상 속 우현은 "이방지에 애착이 많았는데. 울컥하고 마음이 심란하다"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 "처음에 이 캐릭터를 접했을 때 선이 굵은 데다 나름 조선의 제일검이라는 것 때문에 큰 부담으로 다가왔고, 그래서 더욱 열심히 연구했다"며 "그러다 의욕 넘치게 촬영하다 칼에 손가락 중지 끝을 베는 바람에 실제로 여덟 바늘을 꿰매게 되었다. 당시 많이 아프긴 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더 힘내서 촬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전에는 세종임금께서 한글을 창제하셨다는 정도만 알았다면, 이번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 '아 한글 창제 과정이 이렇게 힘드셨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느끼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여기에다 무협지를 방불케 하는 이야기도 있어서 더 흥미로웠고, 이 때문에 다음 회 대본이 더욱 기다려졌다"고 말을 이었다.
마지막으로 우현은 "나의 퇴장에 대해 아쉬워하는 분들이 있으시다는 걸 듣고는 배우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감사드리고, 훗날 이런 캐릭터를 갈고닦아서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이제는 '뿌리깊은 나무'를 뒤에서 응원하게 됐는데, 시청자분들도 마지막까지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뿌리깊은 나무'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55분에 전파를 탄다.
pontan@osen.co.kr
S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