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박유환, '화성인 동생'으로 등극한 사연은?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1.12.14 17: 23

SBS 월화극 '천일의 약속'에서 이문권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배우 박유환이 새 캐릭터를 창조했다.
극 중 문권은 그동안 학교 수업 후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직접 벌고 집에 돌아와서는 짬을 내 공부를 하는가 하면 누나 서연에게 한결같이 따뜻하고 깍듯하게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2일 방송된 '천일의 약속' 17회에서는 누나의 바람대로 대기업 입사까지 이루어낸 문권이 퇴근 후 설거지하는 누나를 보고 "설거지 달인이 왔다. 나에게 맡겨라"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기억을 더 잃기 전에 동생과의 추억을 남기고 싶은 서연(수애 분)이 문권과 사진을 찍고 애정표현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서연은 문권에게 다가가 "실력있고, 확실하고, 반듯한 남자로 만들어주고 싶어 표현을 많이 못 하고 인색하게 굴었다"며 미안하다는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문권은 "언제나 누나 기대에 못 미쳤어. 그런 말 안 해도 돼. 일부러 무서운 엄마처럼 그래야 했던 거, 누나 어떤 마음이었는지 다 알고 있었어. 그래서 다 참았었어"라며 "내 걱정은 하지 마. 나 잘해, 나 잘할 게"라고 말하며 폭풍 눈물을 흘려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네티즌은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나도 문권이 같은 동생 있었으면 좋겠다, 현실 불가능 캐릭터다", "묵묵히 자기일 하며 누나까지 돕는 문권이 기특하다", "지구 상에 저런 동생이 어디 있나, 새로운 화성인 등장"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천일의 약속'은 오는 20일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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