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이 노래하면 뜬다!?'
가수로 변신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여신'들은 스크린 속에서 유난히 매력적이다.
영화 '원더풀 라디오'(내년 1월 개봉)에서 전직 가수 출신인 신진아 역을 소화해내기 위해 촬영 틈틈이 노래와 안무, 기타까지 직접 배우는 열의를 보인 이민정의 가수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지난 2006년에 개봉해 62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과 2008년 820만 관객을 불러모은 '과속스캔들'의 박보영의 계보를 잇는 행보로 관심이 집중된다.
김아중은 '미녀는 괴로워'의 대표곡 '마리아'를 비롯해 'Beautiful Girl', '별' 등의 노래로 관객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며 영화 흥행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고, 박보영 역시 '과속스캔들'에서 '자유시대'를 선보여 부드러운 음색과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으며 단숨에 최고의 여배우로 성장했다.
이처럼 영화 속 여배우들의 노래와 음악이 영화의 특별한 관람 포인트가 되어 더욱 폭발적인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가운데, '미녀는 괴로워' 김아중과 '과속스캔들' 박보영에 이어 '원더풀 라디오' 이민정이 영화 속 3곡의 노래를 직접 불러 눈길을 끈다.
가수 신진아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보컬 트레이닝을 비롯해 안무와 기타 연습에도 총력을 기울인 이민정은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음악 영화라 감정적으로 느낄 수 있는 코드가 많아서 다른 영화보다 훨씬 더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며 '원더풀 라디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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