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구협회(KVA)가 비리에 몸살을 앓고 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4일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현 국가대표 남자배구팀 코치 김 모(52)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대학배구연맹 전무이사로 활동하던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간 각종기관에서 지원받은 1억 7천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 대한대학배구연맹 부회장이자 전남배구협회 상임부회장인 이 모(48) 씨가 협회 등의 공금 3억 8천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충격의 연속이다.
검찰은 이씨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김씨의 비리 혐의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련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KVA 측은 "일단 대학배구연맹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정확한 사태를 파악하지 못해 답답한 상황이다"면서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 중이다. 그 결과에 따라 김 코치의 해임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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