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 22점' 전자랜드, 모비스 꺾고 5위 수성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2.14 20: 54

상대가 추격해 온 순간 중요한 득점을 올렸다. 인천 전자랜드가 문태종의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첫 울산 모비스전 승리와 함께 5위 자리를 지켰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모비스전서 22점을 올린 문태종의 활약을 앞세워 83-77로 신승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3승 12패(14일 현재)를 기록하는 동시에 5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2연승. 반면 모비스는 시즌 전적 11승 14패로 서울 SK에게 공동 6위 자리를 허용했다.
전반은 전자랜드의 페이스였다.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과 문태종이 제 득점력을 보여준 동시에 강혁이 활발하게 가드진을 이끈 덕택에 모비스에 49-37 12점 차로 앞서 나갔다. 모비스는 전반 17리바운드로 제공권 면에서 전자랜드에 우위를 갖췄으나 3점슛 11개를 시도해 1개 밖에 들어가지 않은 외곽포에 전반 고전했다.

그러나 3쿼터서 모비스는 거세게 몰아붙이며 52-54 두 점차까지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특히 슈터 김동우는 세 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키며 모비스 추격전의 선봉 노릇을 했다. 테렌스 레더 또한 3쿼터서만 8점을 올리며 득점 기계 면모를 그대로 보여줬다.
승부처인 4쿼터. 그러나 전자랜드는 문태종의 연속 득점으로 한숨을 돌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베테랑 신기성은 아직 스피드가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돌파로 환호성을 이끌었고 신인 함누리의 활약도 좋았다. 그 덕택에 전자랜드는 5위 자리를 지키는 중요한 경기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모비스전 첫 승이다.
전자랜드의 주득점원 문태종은 3점슛을 성공시키지는 못했으나 공격리바운드 3개를 걷어내며 팀에 공헌했다. 경기 막판 다시 거세게 추격했던 모비스 입장에서는 3쿼터 3개의 3점포를 적중시킨 김동우의 외곽포가 경기 종료 1분 32초 전에서야 다시 터진 것이 아쉬웠다.
■ 14일 전적
▲ 인천
인천 전자랜드 83 (23-17 16-10 15-25 29-25) 77 울산 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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