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득점' 오세근, 김주성에게 판정승? "아직 판단 힘들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2.14 21: 45

"주성이형을 내가 수비하기는 했지만, 내 공격을 주성이형이 막지 않아 뭐라고 말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4일 저녁 원주 치악체육관서 열린 원주 동부와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 경기서 66-6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GC는 1·2라운드에서 동부에 패한 기억을 잊고 동부에 시즌 첫 승리를 차지, 3연승으로 18승 7패를 기록하며 선두 동부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히게 됐다.

이날 오세근은 23득점 5리바운드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넣으며 신승의 주역이 됐다. 4쿼터 내내 로드 벤슨의 공격을 저지한 것도 팀에 큰 힘이 됐다.
경기 후 만난 오세근은 "1위팀에 승리했다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로드니 화이트가 없는 가운데 엘렌 위긴스가 못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공백을 잘 채워줬다. 게다가 마지막에 운도 따라줘서 기분이 매우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승리로) 동부를 따라갈 수 있게 됐고, 다음에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동부전 승리가 1승 이상의 값어치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14득점에 그친 김주성에게 판정승을 거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주성이형을 내가 수비하기는 했지만, 내 공격을 주성이형이 막지 않아 뭐라고 말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한편 4쿼터 들어 급격하게 체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인 이유로 "감기가 아직 낫지 않아 체력적으로 피곤한 상태다. 게다가 4쿼터 시작할 때 속공을 나가다가 종아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신경을 계속 쓰다 보니 더욱 힘들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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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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