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 혜림이 팀에 합류했던 당시의 복잡했던 속내를 최초로 고백했다.
혜림은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스타 인생극장-원더걸스 편 3부'에서 작년 2월, 팀에 처음 합류했을 때의 고민을 털어놨다. 혜림은 갑작스럽게 팀을 탈퇴한 기존 멤버 선미의 후임으로 뒤늦게 멤버가 된 케이스.
그녀는 "원더걸스는 이미 한국에서 정말 잘 된 팀이었는데 거기에 새로운 멤버로 들어간다는 건 저한테 부담이 없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원더걸스라고 나 스스로 생각하기까지 1년 넘게 걸린 것 같다. 그 전에는 솔직히 편하지 않았다"며 "팬 사인회 할 때도 처음에는 팬들이 내 사인은 받고 싶지 않은데, 내가 앉아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받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전하며 당시의 힘든 속내를 토로했다.
이날 혜림은 소속사인 JYP 사무실 근처에 마련된 오피스텔에서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혜림은 원더걸스 합류 이후 활동 과정에서 힘든 때마다 일기를 적으며 버텨냈다고 고백하고 소녀답게 귀엽고 풋풋한 일기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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