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새로운 '빅마마' 곧 만들겠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12.15 11: 48

YG의 양현석 수장이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SBS 오디션 프로 'K팝스타' 최근 녹화에서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참가자를 그룹으로 묶어 미션곡을 발표하는 심사에서 한 팀이 4명의 여성으로 구성됐는데 전성기 빅마마 이상의 실력을 과시했다는 것이다.
양 대표는 "이렇게 노래 잘하는 친구들이 어디에 숨어 있었나 도저히 이해가 안됐다"며 "정말 너무 너무 감탄했다. 그들을 보면서 YG 스타일의 새 빅마마를 빨리 다시 만들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아직까지 노래 잘 부르고 개성 강한 여성그룹의 대명사로 유명한 빅마마가 빠르면 내년 상반기 쯤, YG 스타일로 재창조돼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년 데뷔한 4인조 여성 보컬그룹 빅마마는 YG를 떠난 뒤 멤버간 끝에 현재 두 팀으로 나뉘어진 상태. 이지영-이영현의 빅마마와 신연아-박민혜의 빅마마 소울로 갈라진 이들은 서로간 감정의 골이 깊어 다시 합치기 불가능할 것이란 게 가요계 시각이다.
그러나 방송보다 콘서트를 앞세운 실력파 여성그룹 빅마마에 대한 가요팬들의 애착과 향수는 여전히 뜨겁고 강렬하다. 얼굴없는 가수로 수많은 명곡들을 발표한 이들의 진정한 음악성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양 대표 역시 YG 초창기 간판 멤버 가운데 하나였던 빅마마가 제 모습을 잃어가는 데 아쉬움을 갖고 있다. "이미 몇 차례 얘기한 바 있지만 빅마마는 꼭 부활시키겠다"며 "그 시기는 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물론 기존 빅마마가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이름은 달라지고 멤버 구성도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진다. 그래도 한 가지, "강한 개성을 가진 여성보컬 그룹이라는 빅마마의 기본 컨셉은 그대로 물려받는다"는 게 양 대표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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