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매년 돌아오는 날이지만 그 이름을 들을 때마다 항상 설레게 된다. 설레는 날인 만큼 애인이 있든 없든 옷도 예쁘게 입고 뭔가 특별한 것을 하고 싶어지는 날이기도 하다.
이렇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업 시키는 데는 스타일도 한몫 차지한다. 예년에 비해 길거리에 울려 퍼지는 캐럴이 들리지 않은 탓에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도 사실. 이때 옷차림의 변화만 주어도 기분을 한껏 낼 수 있다.
평소 입어보지 않은 조금은 과감한 스타일의 변화도 좋다. 조금 튀어도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에 오히려 트렌디해 보일 수 있다. 혹시 또 모른다. 애인이 없는 이들에게 특별한 날이 되어줄지도.

▲ 레드, 그린도 이날만큼은 베스트 컬러!

산타클로스의 복장 때문인지 레드는 크리스마스의 대표 컬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드는 보기에도 튀는 컬러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조금 부담스러워 쉽게 손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때만큼은 입는 이도 보는 이에게도 가장 스타일리시한 컬러가 되어준다.
혹시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면 레드컬러 원피스를 입는 건 어떨까. 원피스는 상․하의를 따로 코디할 필요가 없어 입을 때 스타일링 부담도 훨씬 줄어든다. 또 레드 컬러가 내뿜는 화려하고 강렬한 느낌 때문에 원피스만으로도 충분히 어떤 파티에서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때 레드의 강함을 살짝 죽이고 싶다면 블랙컬러와 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블랙 스타킹이나 가방으로 포인트를 주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분산되어 안정된 느낌의 코디가 된다.
윙스몰 정용희 팀장은 “좀 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멋을 살리고 싶다면 블랙 퍼 재킷을 추천한다. 퍼는 어떤 스타일에도 세련미를 불어넣어주는 아이템임은 분명하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했다.

또 하나 크리스마스를 대변해 주는 컬러가 그린이다. 그린과 가장 잘 매치되는 아이템은 야상점퍼. 남자친구와 겨울 바닷가라도 갈 계획이라면 그린 톤의 야상점퍼를 입는 것은 어떨까. 적당히 멋스러우면서 보온까지 해결해 주니 일석이조 아이템인 셈이다.
하지만 옷으로 소화하기가 여전히 부담스럽다면 액세서리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백이나 슈즈, 벨트 등을 레드나 그린컬러로 매치해 스타일에 포인트만 주는 것도 시선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 좀 더 포근한 크리스마스가 될래~

이미 지난겨울 한차례 유행을 해 핫 트렌드로 주목받으면서 올해도 역시 다양한 스타일로 보여 지고 있는 것이 노르딕 패턴.
노르딕 패턴에는 눈꽃, 순록 모양 등이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겨울과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킨다. 노르딕 패턴이 가장 많이 보여 지는 아이템은 니트 상의. 때문에 포근하고 러블리한 느낌이 강해서 전체적으로 편안하면서 캐주얼한 코디가 잘 어울린다.
크리스마스인 만큼 너무 단조로운 무채색보다는 컬러 포인트가 들어간 것으로 선택해주면 훨씬 발랄하고 화사해 보일 수 있다. 단, 패턴자체가 튀기 때문에 하의나 나머지 스타일은 무난한 컬러나 아이템을 매치해 노르딕 패턴이 스타일에 포인트 역할을 하게 해주는 것이 단정하면서 스타일리시 해 보인다.
최근에는 노르딕 패턴을 사용한 신발이나 레깅스 등도 많이 보여 지고 있어서 굳이 옷이 아니라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스타일을 완성해주는 좋은 방법이다.
jiyoung@osen.co.kr
윙스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