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나' 연일 시청률 상승, 그 흥행 비결은?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1.12.15 10: 24

SBS 수목극 '뿌리깊은 나무'가 시청자의 호평을 받으면서 자체최고시청률을 3회 연속으로 갈아치웠다. '뿌리깊은 나무'의 어떤 매력이 시청자를 TV앞으로 끌어 들일까.
'뿌리깊은 나무'의 매력 중 하나는 단연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한석규, 장혁, 송중기, 신세경 등 주연배우를 비롯해, 윤제문, 조진웅, 우현 등 '명품 조연'의 열연도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도(세종) 한석규는 '지랄-젠장-우라질' 욕 3종 세트로 거침없는 연기를 펼치며 SBS '연기대상'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이도의 어린시절을 연기한 송중기도 짧은 출연에도 인상적인 연기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2010년 드라마 '추노'로 KBS '연기대상'을 거머쥔 장혁 또한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채윤과 혼연일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세경도 한껏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명품 조연들의 지원사격 또한 훌륭하다. 올해 남우조연상 수상자로 손꼽히는 윤제문은 극 중 없어서는 안 될 핵심인물 밀본 정기준으로 분해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고, 무휼 조진웅은 이도의 호위무사로 강렬한 액션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방지로 분한 우현은 얼마 전 극 중 부상을 당했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다.
또 다른 흥행비결은 한글의 재조명이다. 시청자는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 한글의 위엄과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 유수의 언어학자들이 과거 한글을 극찬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뿌리깊은 나무'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일깨워 준 것이다. 
'뿌리깊은 나무'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한글의 탄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종과 이를 반대하는 세력인 밀본과 사대부들의 팽팽한 대결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글'이라는 소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앞으로도 시청자가 몰랐던 한글 창제의 비밀과 뒷이야기가 더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총 24부작인 '뿌리깊은 나무'는 종영까지 3회분만 남았다. 극의 전개가 결말로 다다르면서 긴장감도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뿌리깊은 나무'가 남은 방송분에서도 시청자에 호응을 이끌어내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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