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독고영재가 카리스마를 버리고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독고영재는 최근 남해에서 진행된 TV조선 창사특집 주말드라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촬영에서 줌마부대(아줌마 부대)를 몰고 다니는 중년돌 서태준으로 분해 눈길을 끌었다.
그간 독고영재는 중후한 이미지로 항상 카리스마 있고 럭셔리한 역할을 맡았다. 그런 그가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에서는 일평생 모아놓은 돈 한 푼 없는 처지인 전직 밤무대 뮤지션 출신의 화려한 한량 서준태 역을 맡아 서민적이면서도 보헤미안적인 이미지로 변신했다.

이날 촬영에서 독고영재는 생일잔치가 벌어지는 남해 마을에서 분홍 재킷에 백바지를 화려하게 차려입고 선글라스, 스팽글과 빨간 깃털 머플러로 한껏 멋을 부려 밴드를 결성해 ‘님과 함께’를 불렀다.
특히 독고영재는 훌륭한 노래실력과 폭발적인 무대매너로 모든 스태프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며 촬영장을 들썩이게 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독고영재의 무대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훌륭한 음색과 세련된 무대매너는 모두를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며 “독고영재 선생님의 매력에 스태프들뿐만 아니라 모든 연기자들도 매료되었을 정도였다. 촬영이라는 것을 잊고 모두가 흥에 겨워 즐겨서 더없이 좋았던 장면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는 세상물정 모르는 순수한 50대 시골 주부 고봉실(김해숙)이 남편 서준석(최일화)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맞게 된 파산위기 속에서도 차가운 세상과 당당하게 맞서며 서울 이태원으로 상경해 ‘인생2막’을 여는 아름다운 인생 역전기를 담은 드라마다. 방송은 오는 17일 오후 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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