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기리죠, "헤어스타일 싫어해 회사 그만둔 적 있다" 패션철학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2.15 13: 20

영화 '마이웨이'(강제규 감독)의 일본배우 오다기리 죠가 항상 주목받는 본인의 독특한 패션에 대해 "내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표현했다.
극중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제 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청년 김준식(장동건)과 운명적 라이벌이었지만 적에서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 가는 일본청년인 하세가와 타츠오(오다기리 죠) 역을 맡은 오다기리죠는 일본, 소련, 노르망디를 거치며 겪는 여러 감정과 상황들을 이야기를 장대한 스케일 속에 섬세하게 표현해낸다.
"항상 독특하고 개성넘치는 패션과 헤어스타일로 팬들을 놀라게 한다. 본인의 패션 철학에 대해 말해달라"는 주문에 오다기리죠는 "그런 것(패션)에 대한 인식은 중학생 때부터엿던 것 같다. 그 때부터 머리와 복장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것이 내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다"라며 "한 눈에 '이런 풍의 사람이구나'란 것을 느끼지 않나. 하나의 표현방법으로 어릴 때부터 그런 인식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본인의 패션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20살 정도일 때 흑인들이 하는 디스코 머리를 하고 사무실에 간 적이 있다. 그 머리로는 아무 곳에서도 일할 수 없다고 말하더라. 그 날로 그 사무실을 그만둔 기억이 있다. 본인 개성을 죽이는 그런 곳에서 일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본인의 패션 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장동건, 오다기리죠, 판빙빙 등이 출연한 '마이웨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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