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김성래 수석 코치는 "수석 코치라는 보직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 역할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1,2군 코칭스태프 개편을 통해 수석 코치로 승격된 김 코치는 "수석 코치로서 야구 실력 뿐만 아니라 외적인 부분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감독님을 보필하는게 내 임무"라며 "원만히 잘 이끌어 가는게 내가 해야 할 일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체적인 부분을 잘 생각해야 겠지만 항상 선수들에게 관심을 갖고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시리즈 및 아시아시리즈 제패 후 중책을 맡게 된 김 코치는 "우승 후 (수석 코치를) 하게 돼 부담되는 부분도 없지 않다. 전임 수석 코치로 활동하셨던 장태수 2군 감독님께서 잘 해주셨고 나만 바뀌게 돼 성적이 나쁘면 내 책임이 아니겠냐"고 허허 웃었다. 그래도 김 코치는 "잘 할 자신있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힘줘 말했다.

경북고와 연세대를 거쳐 1984년 삼성에 입단한 김 코치는 주전 2루수로 활약했고 1987년 22홈런을 터트리며 2루수 최초로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1993년 홈런 및 타점 부문 타이틀을 거머 쥐며 정규시즌 MVP에 오르기도 했다.
2001년부터 9년간 SK 와이번스 타격 코치로 활동했던 김 코치는 지난해 일본 오릭스에서 2군 타격 코치로 지도자 연수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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