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 투수에 대한 관심은 분명했다.
일본 최고 투수 다르빗슈 유(25)의 입찰이 마감됐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다르빗슈의 입찰 마감 시한인 15일 그의 입찰을 희망한 구단이 있다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공식 발표했다. 규정에 따라 아직 구단과 액수는 밝히지 않지만, 복수의 구단들이 입찰을 신청했다는 게 미국 언론 보도다.
입찰이 확실하게 밝혀진 팀은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시카고 컵스다. 은 '컵스가 다르빗슈 입찰을 신청했다'고 공식 보도했다. 2006년말 보스턴 단장 시절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데려온 테오 엡스타인 단장의 결정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흥미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 ESPN은 '다르빗슈 낙찰 구단은 텍사스와 토론토가 유력하고,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에서는 '보스턴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알렸고 LA 에인절스와 탬파베이·미네소타·볼티머오 등도 지역 언론에서 입찰 가능성을 부정했다. '큰 손' 뉴욕 양키스의 경우에는 아직 입찰 여부가 불분명하다.
다르빗슈 입찰 마감 직전 각팀들은 눈치 작전을 보였다. 예상 외로 미온적인 태도를 나타냈지만, 2006년말 마쓰자카의 입찰 때도 뉴욕 양키스가 5분 전, 보스턴이 2분 전에 입찰할 정도로 마지막까지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된 바 있다.
입찰 구단과 함께 금액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6년말 보스턴에 포스팅 시스템으로 입단한 마쓰자카는 입찰액이 5111만1111달러11센트였으며 계약조건은 6년간 총액 5200만 달러였다. 첫 해 연봉은 600만 달러 2~4년째는 800만 달러였으며 5~6년째에는 1000만 달러에 200만 달러의 보너스가 더해진 조건이었다.
미국 언론들은 올해 FA 시장에서 A급 투수로 분류된 C.J 윌슨과 마크 벌리가 다르빗슈 계약의 기준점이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인절스로 이적한 윌슨은 5년간 총액 7750만 달러, 마이애미로 팀을 옮긴 마크 벌리는 4년 총액 5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르빗슈의 입찰 구단과 금액은 일본야구기구(NPB)를 거쳐 그의 소속팀 니혼햄이 수락한 뒤 밝혀진다. 최고 금액을 낸 구단은 다르빗슈와 30일간의 독점 교섭권을 얻는다. 시마다 토시마사 니혼햄 구단대표는 "아직 이야기할 수 없다"며 수락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답변 기한은 일본시간으로 오는 21일 오전 7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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