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내 이미지 미화된 부분 있다" [인터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2.15 13: 41

영화 '마이웨이'(강제규 감독)의 배우 장동건이 본인의 이미지에 대해 "미화된 부분이 있다"라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강제규 감독의 7년만의 신작 '마이웨이'에서 장동건이 연기한 김준식은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제 2의 손기정을 꿈꾸던 조선인 마라토너였으나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일본군에 징집, 이후 소련군, 독일군으로 군복을 갈아입으면서 기구한 운명에 휩싸이는 청년이다. 
극중 장동건이 분한 준식은 바르고 올바른 청년으로 영화 전체를 이끌어간다. 완전 무결한 이미지가 강한데, 이는 실제 장동건과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이와 관련된 질문에 장동건은 15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잘생겼네요'라고 말씀해 주시면 실망시키기 싫어지지 않나, 또 착하다고 하면 착하게 해야할 것 같고"라며 "물론 그런 성향도 있지만 미화된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들은 감사하기도 하지만 부담되기도 한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는 선뜻 출연 결정을 하지 못했다는 장동건은 "당시는 강제규 감독님으로 결정 되기 전이었고,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전쟁 영화는 다시 못 찍을 것이라고 했는데, 내용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영화보다 더 실제같은 상황, 안물에 대한 호기심이 들었다"라고 '마이웨이'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반복된 캐릭터라 눈으로 보여지는 매력은 덜하지만 영화 전체의 축이 되고 그런 역할이 반드시 필요했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웨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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