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웨이'(강제규 감독)의 배우 장동건이 연기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다고 털어놨다.
강제규 감독의 7년만의 신작 '마이웨이'에서 장동건이 연기한 김준식은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제 2의 손기정을 꿈꾸던 조선인 마라토너였으나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일본군에 징집, 이후 소련군, 독일군으로 군복을 갈아입으면서 기구한 운명에 휩싸이는 청년이다.
국적을 넘어 굵직한 대작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장동건은 15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도 연기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다. 연기를 잘 하고 싶다. 나 왜 연기에 비해 연기를 잘 못하지란 생각이 든다. 도전을 통해 부족한 것을 메꾸고 싶은 생각도 있고..그런 것을 메꿔줄 수 있는 영화들이라 생각해 선택한 것이 꽤 있었고, 그런 지점에서 공교롭게 힘든 영화들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요즘들어 생각하는 건데, 데뷔 20년이 됐는데도 작품 수가 적지 않나 후회된다"라며 "작품 선택의 기준이 좀 더 본질적인 측면에서 선택해야 할 것 같다. 그전에도 그런 생각은 했었지만, 끌렸는데 안 했던 작품들도 있다. 이제는 내가 하고 싶고 매력적인 작품을 할 것이다"라고 배우로서의 의지도 드러냈다.
한편 '마이웨이'는 장동건, 오다기리 죠, 판빙빙 등 한중일 대표 배우에 연기파 배우 김인권, 김희원 등까지 가세해 2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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