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일할 때 아기 아른거린다..아빠 알아봐" [인터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2.15 14: 06

영화 '마이웨이'(강제규 감독)의 배우 장동건이 '아들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강제규 감독의 7년만의 신작 '마이웨이'를 통해 국내 스크린에 컴백한 장동건은 15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결혼하고 나서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결혼을 하고 나서 안 좋은 게, 예전에는 해외에 6개월 나가있어도 집에 가고 싶단 생각이 안들었는데, 지금은 며칠만 밖에 나가 있어도 애기가 아른거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시기가 애기한테 중요하다. 이제 엄마, 아빠의 존재를 알기 시작하는데 이때 아빠의 존재를 잘 각인시켜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장동건은 "아이를 낳고 나서 다른 아기들도 다 예쁘더라. 원래 아기는 다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해서 우리 아이가 특별히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둘러보니 다 예쁘다"라며 '아빠'로서의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영화에 함께 출연한 일본배우 오다기리 죠와는 아내가 여배우고, 아들을 두고 있는 한일 양국의 톱스타란 점에서 공통된다. 오다기리 죠와 촬영장에서 아이에 대한 얘기를 나눈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기 나이가 비슷해서 여러 얘기를 많이 나눈다. '우리 애기는 호빵 같다', '우리 애기는 붓기 많이 빠졌다' 등의 얘기를 한 적도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건은 극중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제 2의 손기정을 꿈꾸던 조선인 마라토너였으나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일본군에 징집, 이후 소련군, 독일군으로 군복을 갈아입으면서 기구한 운명에 휩싸이는 청년 김준식을 맡아 열연한다. 장동건, 오다기리죠, 판빙빙, 김인권 등이 출연.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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