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조승우가 영화 '마이웨이'와의 경쟁에 대해 한국 영화는 다 잘돼야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조승우는 영화 '퍼펙트 게임' 개봉을 앞두고 15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영화는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의 개봉 시기가 공교롭게도 '마이웨이'와 겹쳤는데 경쟁에 자신이 있으신가"라는 질문에 "한국 영화는 다 잘돼야 한다"고 소신있게 답했다.

이어 "나는 옛날부터 그렇게 생각해왔다"며 "우리 영화가 잘됐으면 좋겠지만 한국 영화끼리의 격돌인데 두 영화 모두 윈윈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영화에서 故 최동원 선수를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경상도 사투리를 써야 했다며 "처음에는 그것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전했다.
또 "왜냐면 서울말로도 연기를 잘 못하는데 부산말로 어떻게 할까 걱정됐기 때문이다"라며 "그래서 심지어 부산말을 써야하는 작품을 거절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조승우는 "그러나 영화의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故 최동원 선수와 선동열 감독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하니 사투리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퍼펙트 게임'은 1980년대 노력과 끈기로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로 자리잡은 롯데의 최동원 선수와 그의 뒤를 이어 떠오르는 해태의 천재 투수 선동열 선수의 뜨거웠던 마지막 맞대결을 다룬 영화로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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