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고소영이 알고보니 '내조의 여왕'임이 드러났다.
강제규 감독의 7년만의 신작 '마이웨이'를 통해 컴백한 장동건은 15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내인 배우 고소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장동건은 결혼하고 나서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결혼을 하고 나서 안 좋은 점이 있다면, 예전에는 해외에 6개월 나가 있어도 집에 가고 싶단 생각이 안 들었는데, 지금은 며칠만 밖에 나가 있어도 애기가 아른거린다"라고 행복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촬영으로 아이가 엄마, 아빠의 존재를 알기 시작하는 요즘, 같이 오래 못 있어줘 미안하다고 전하며 아내 고소영 덕분에 일에 매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아내에 대해 "일단 집안일 때문에 걱정을 안시키는 게 고맙다. 아기를 낳으니 알아야 되고 배워야 할 것도 많더라. 그런 것들을 혼자 다 알아서 하고 신경 안 쓰이게 해줘 고맙다"라며 "해외 촬영을 하면 먹고 싶은 한국 음식이 많이 생기는데, 집에 도착하면 해 준다. 근데 집에 계속 있으면 모르겠다(웃음). 안 믿으시는 분들도 있는데, 음식을 직접 다 한다. 결혼하고 나서 아이에 대해 걱정을 안시켜 주는 게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장동건에게 아내, 주부가 아닌 '배우' 고소영의 모습도 궁금할 법 하다. 이와 관련해 그는 "배우의 경우 본인의 마음 속에 많은 것이 쌓여서 좋은 작품을 만났을 때 많은 것이 표현되는데 아내 또한 그런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나 또한 배우 고소영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만약 할리우드 브렌젤리나 커플처럼 함께 한 작품에 출연할 의향도 있냐는 깜짝 질문에는 "만약 좋은 작품이 들어온다면 같이 작품을 할 수 있다"고 배우로서 안 될 이유가 없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전하면서도 "그런데 막상 얼굴을 보고 연기를 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건은 '아들 바보'의 면모도 과시했다. "아이를 낳고 나서 다른 아기들도 다 예쁘더라. 원래 아기는 다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해서 우리 아이가 특별히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둘러보니 다 예쁘다"라며 '아빠' 장동건의 새로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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