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NBA와 거취 함께 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2.15 19: 12

부산 KT의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의 거취가 미국 프로농구(NBA)와 함께 하게 됐다.
KT 전창진 감독은 1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로드의 교체 여부가 오는 20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전 감독은 지난 달부터 로드의 교체를 결정하고 교체 용병을 물색 중이었다. 에이전트가 몸값을 너무 높게 불러 계속 협상을 하고 있었다. 이에 농구판에서는 ‘전창진 감독이 로드를 진짜로 바꿀 생각이 있기보다는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다.

전 감독은 "로드 교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모두 다 털어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이 있다"면서 "NBA의 로스터가 정해지는 20일 로드의 교체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부터 직장폐쇄에 돌입한 NBA는 지난달 26일 구단주와 선수 노조가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고 12월26일 시즌을 개막하기로 했다. 따라서 20일 NBA서 뛸 선수들의 로스터가 결정되는 상황. 그렇기 때문에 NBA에 입성하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 중 적당한 선수가 있으면 교체하겠다는 것.
전창진 감독은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결정을 해야 한다. NBA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 자신들의 입지도 좁아질 것이기 때문에 선수를 선택하는 데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라면서 "만약 그때도 로드만한 선수가 없다면 교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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