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이 2연승을 질주하면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한항공은 15일 저녁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성남 상무신협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9 25-15)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8승6패)은 승점 25점을 확보했다. 여전히 1위 삼성화재(12승1패)와 격차는 승점 7에 달하지만, 2위 KEPCO(10승3패)와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혔다.

대한항공의 승인은 역시 다양한 공격 루트에 있었다. 2라운드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외국인 선수 네맥 마틴(11점)의 부재에 고전했던 대한항공이 오히려 그 경험을 약으로 삼은 것.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급 공격력을 자랑하는 김학민과 수비 에이스 곽승석이 각각 14점과 1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마틴의 부진도 문제되지 않았다. 상무신협도 김진만(15점)이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첫 세트 20-18로 앞선 상황에서 마틴의 블로킹 2개와 곽승석의 퀵오픈 공격으로 25-20으로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들어 9-12로 뒤지는 등 초반 고전했던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매서운 서브를 시작으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김학민의 오픈 공격이 폭발한 대한항공은 23-19로 도망간 뒤 김학민의 백어택 공격과 상대의 실책을 묶어 2세트도 손에 넣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마지막 3세트에서 상무신협을 완벽히 무너뜨렸다. 속공이 핵심이었다. 곽승석과 이영택(2점) 그리고 진상헌(8점)이 순서대로 속공을 성공시키며 24-15로 점수를 벌린 대한항공은 마틴의 백어택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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