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가 되며 경기가 쉽게 풀렸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헤인즈의 득점포를 앞세워 88-7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시즌 11승(15패, 15일 현재)째를 거두며 6위에 반게임 뒤진 7위로 점프했다. 반면 기록적인 연패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은 홈 12연패라는 치욕을 당하며 시즌 22패(4승)째를 당했다. 동시에 연패 숫자를 '14'로 늘리고야 말았다.
경기가 끝난 뒤 LG 김진 감독은 "걱정했던 경기다. 초반 분위기를 잡아가지 않으면 또 어렵게 가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가드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 생각하고 김현중과 변현수가 동시에 압박을 해 줄수 있게 배치한 게 주효했다. 또한 백코트에서 풀코트로 전환도 잘 됐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또한 김 감독은 "수비가 잘 된게 승리 요인이다. 오른쪽을 좋아하는 클라크를 초반 거기에 맞춰 수비하도록 했다. 그게 잘 풀리면서 수비를 한 뒤 속공으로 이어졌고 그게 또 상대 수비를 풀어갔다. 결국 수비로 공격 기반을 만들어 놓은 게 쉽게 갈 수 있던 비결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트레이드 파동으로 마음고생을 한 김현중에 대해 김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진지하게 팀플레이를 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가고 있다고 본다"면서 "현중이가 힘을 내게 선수들이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선수단에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상대 가드인 김승현을 평가해 달라는 말에 김 감독은 "전성기의 40~50% 정도라고 본다. 체력적인 부분이 좀 빠졌다. 그게 올라와야 승현이가 갖고 있는 역량이 발휘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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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