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대인배 이미지도 생기고 오히려 잘 됐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12.15 21: 46

"이번 일(트레이드 파동)로 대인배 이미지도 생겼다. 잘 됐다고 생각하려 한다".
창원 LG 세이커스 가드 김현중이 웃음으로 트레이드 파동의 아픔을 날렸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헤인즈의 득점포를 앞세워 88-7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시즌 11승(15패, 15일 현재)째를 거두며 6위에 반게임 뒤진 7위로 점프했다. 김현중은 이날 스타팅으로 경기를 시작해 22분 25초를 뛰며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현중은 "개인적인 경기 내용은 불만족스럽지만 목표였던 팀 승리를 이뤄서 만족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근 겪었던 아픔에 대해서는 "오히려 잘 된 것 같다. 창원 팬들이 많이 응원도 해 주시고 대인배 이미지도 생겼다"며 웃었다.
 이어 김현중은 "내가 주장일 때보다 더욱 열심히 하는 것같다. 진작에 (날 주장에서) 바꿨어야 했다"고 농담을 했다.
또한 이날 14득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올린 센터 송창무는 "열심히 했다. 형들과 눈을 맞추며 경기를 했다. 골을 넣기보다 어시스트를 받아주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또한 감독님이 많이 지적을 해 주셨는데 그대로 한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활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끝으로 송창무는 "서장훈 선배 백업인 나는 식스맨이다. 선배가 손가락 부상으로 빠지며 내게 기회가 왔다.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한 게 팀에 도움이 돼서 기쁘다. 주전까지는 솔직히 욕심 없다"며 끝까지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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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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