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돌아온 ‘미션임파서블4’가 개봉 첫 날 2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 ‘미션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은 총 20만 4350명의 관객을 동원, 평일 개봉에도 압도적인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단숨에 흥행 1위에 올라섰다.
이번 작품은 지난 시리즈물들과는 세 가지 면에서 확실히 차별화된다.

가장 먼저 톰 크루즈가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유명한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의 유리 외벽을 타고 작전을 펼치는 아찔한 영상, 거대한 모래폭풍 속을 뚫고 악당을 추격하는 숨 막히는 질주 장면 등 전작보다 더 빠르고 압도적인 액션,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두바이, 인도 등 세계 각지에서 촬영된 만큼 전작들에 비해 볼거리가 한 층 더 풍성해 진 것은 물론 주연 톰 크루즈의 녹슬지 않은 액션 실력은 정점을 찍는다.
두 번째로 ‘미션임파서블’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볼 수 있는 팀 플레이를 들 수 있다. 역대 시리즈 사상 가장 섹시한 미션 걸로 꼽히는 폴라 패튼, 영화 '허트 로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 제레미 레너, 영화 내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배우 사이먼 페그가 톰 크루주와 연기 앙상블을 이루며 팀 플레이의 진수를 선보인다.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는 이들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마지막은 아카데미 2회 수상 경력의 브래드 버드 감독의 연출력이다. 애니메이션 제작 경력만을 가지고 있던 브래드 버드 감독은 특유의 재치와 유쾌한 유머를 극 속에 불어 넣어 긴장과 이완의 완급을 훌륭히 조절한다. 적시적소에 그가 심어놓은 유머 폭탄은 관객들의 웃음보를 빵빵 터트리며 액션 시리즈에선 느낄 수 없었던 코미디의 신선함까지 동시에 전달한다.
시리즈의 맥을 이으면서도 차별화된 모습으로 돌아온 ‘미션임파서블4’가 전국 570만을 동원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전작의 흥행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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