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밴쿠버서 인기 폭발...구단도 '깜짝'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2.16 08: 17

"이영표(34)의 인기는 우리도 생각하지 못했던 수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한 고위층이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밴쿠버 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꺼낸 말이다. 이영표를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 관계자는 고요했던 밴쿠버에 축구 열기를 지핀 이영표 효과에 깜짝 놀란 모양새였다.
그럴 만 했다. 최근 이영표를 둘러싼 분위기가 범상치 않기 때문이다. 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중계된 이영표의 입단식 현장부터 팬들이 몰렸다. 현지 언론 또한 이영표의 영입을 다른 선수와 달리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월드컵 스타를 데려왔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이영표는 밴쿠버 현지 교민의 응집까지 이끌고 있다. 최근 밴쿠버 인근 마트에서 열린 팬 사인회가 대표적이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던 이영표의 얼굴을 직접 보기 위해 교민들은 기다란 줄을 서며 기다리는 고단함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에 밴쿠버 측은 교민들에게 이영표와 관련된 즉석 퀴즈로 선물을 증정하는 한편 시즌 티켓 구매를 유도하면서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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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화이트캡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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