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해진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다비드 비야(30)가 내년 5월 벌어지는 챔피언스리그 결승과 유로2012 때까지는 꼭 돌아오겠다며 본격적인 재활에 들어갔다.
다비드 비야는 지난 15일 열린 카타르 알 사드와의 201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전에서 전반 30분께 왼쪽 정강이뼈에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이후 정밀검사에서 정강이뼈 골절로 드러났으며 구단은 회복까지 최소 4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록 큰 부상을 당했지만 비야는 다리에 깁스를 한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빠른 재활을 약속했다. 그는 “적어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열리는 5월까지 돌아와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겠다”고 밝혔다.

비야는 “응원해 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며 “안타깝긴 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뮌헨(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장소)에서 꼭 뛰고 싶다. 나의 동료들이 분명 팀을 결승에 올려놓을 것을 믿는다. 유로2012에 참가하는 것 역시 포기하지 않았다. 재활을 위해 내일 스페인으로 돌아간다”며 부상 이후의 심경을 밝혔다.
구단이 밝힌 대로 다리 골절의 경우 최소한 4월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비야가 과연 챔피언스리그 파이널 무대를 비롯해 유로2012 본선 대회까지 부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눈이 쏠려 있다.
nomad7981@osen.co.kr
요코하마=송석인 기자 so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