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김정우가 돌아온 CJ가 시즌 초반부터 3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선두권과 하위권이 점차 양극화 단계를 보이는 가운데 웅진의 약진이 돋보이는 3주차 프로리그를 돌아본다.
▲ CJ 엔투스의 무패행진
CJ가 3주차까지 진행된 3경기 모두 승리하면서 거침없는 행보를 걷고 있다. 첫 두 경기를 3-0의 퍼펙트 스코어로 이끌었던 CJ는 지난 8일 부산 벡스코 WCG 메인무대에서 펼쳐졌던 삼성전자와의 대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3연승을 신고했다.

1세트에 출전한 CJ 김정우가 시즌 3연승을 신고하며 승리의 불을 밝혔고 그 후 양 팀은 한 세트씩 주고받으며 아슬아슬하게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CJ 신동원이 삼성전자 임태규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3주차 경기의 승리로, CJ의 저그라인은 김정우와 신동원의 3연승 바람을 타고 6전 전승 기록하며 저그 명가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 SK텔레콤의 연승기록 끊어낸 웅진
시즌 첫 경기를 패하기는 했지만 7일 STX전서 승리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한 웅진이 지난 14일SK텔레콤과 경기를 3-2로 잡아내면서 시즌 2승 1패로 선두그룹 경쟁에 뛰어들었다.
첫 주자로 출전한 웅진의 에이스 김명운이 정명훈에게 패하며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에 출전한 김유진이 어윤수를 꺾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 후 한 세트씩 가져가면서 2-2동점 상황이 된 가운데 마지막 5세트에서, 윤용태는 난적 김택용을 상대로 자원우위를 유지해 승리, SK텔레콤과 김택용의 연승을 저지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 부진의 늪에 빠진 팀들
1라운드가 3주차까지 진행됐지만 아직까지KT 와 STX가 단 1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3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KT Rolster의 이지훈 감독은 정규시즌 100승 기록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상태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시즌 첫 경기에서 KT를 상대로 투지를 보여주며 역전승을 일궈냈던 공군은, 그 뒤 진행된 2경기 모두 패하면서 부진한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아직까지 선두그룹과 승수에서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어느 팀이 먼저 과거를 훌훌 털어내고 전체적인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