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는 없지만 절대로 우승한다."
한국 거포 이대호(29)를 얻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의 오카다 아키노부(54) 감독이 '절대' 우승을 선언했다.
16일자 일본 에 따르면 내년으로 부임 3년째를 맞게 되는 오카다 감독이 15일 "어떻든 승부사에게 절대는 없다. 절대는 없지만 내년은 절대 우승한다"고 공언했다. 올 시즌 아쉽게 퍼시픽리그 4위에 머물러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인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던 오릭스다.

이 신문은 지난 2004년 한신에서 첫 사령탑에 오른 오카다 감독이 내년이면 8년차 감독이 되지만 '절대'라는 말을 붙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카다 감독의 이런 우승 선언 배경은 한국의 지보인 이대호를 필두로 보강에 충실해 자신감이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카다 감독은 "이번 오프시즌에는 프런트가 진지하게 보강을 해줬다"면서 "(다른 구단과 비교해) 나는 윗쪽 보강이 크다. 이대호도 크고 밍치에도 엄청 크다. 내년에는 전원이 죽을 힘을 다해 노력, 프런트에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호는 지난 5일 2년간 최대 7억6000만엔에 계약했다. 슈밍치에는 지난 시즌까지 세이부에서 뛰었던 대만 출신 우완 투수. 올 시즌 후 FA로 오릭스와 2년간 총 1억엔의 계약을 맺었다.
특히 "내후년은 50주년을 맞이하는 하는 만큼 팀이 좋아지겠다"며 마침 오릭스 그룹이 오는 2014년 설립 50주년을 맞이한다는 것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또 오카다 감독은 지난 2004년 4위에 그친 다음 해(2005년) 우승을 차지한 한신시절을 떠올리며 "최근 10년 동안 보면 전년도 4위에서 우승한 경우가 가장 많은 것 같다. 4위가 아니면 프런트의 보강이 진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센트럴리그 4위)한신도 열심히 해줬으면 한다. 정말 오릭스는 이미 절대로 이기는 것 뿐"이라고 친정팀 한신에 대한 애정과 함께 시즌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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