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보트, ML 10승 투수니까 인정해야지" 류중일 감독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2.16 11: 13

"지난해 메이저리그 10승을 거뒀는데 인정해야 하지 않겠나".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내년부터 파란 유니폼을 입게 될 미치 탈보트(28, 투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체격 조건(188cm 91kg)이 뛰어난 우완 정통파 탈보트는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10승 13패(4.41)를 거둔 바 있다.

더스틴 니퍼트(두산 투수) 만큼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외국인 투수를 학수고대했던 삼성은 탈보트의 가세 속에 더욱 탄탄해진 선발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km이며 그리고 싱킹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주무기다. 
그동안 니퍼트급 외국인 투수를 갈망했던 류 감독은 "일단 (구속이) 빠르고 여러가지 변화구를 잘 구사한다"며 "안정감도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10승을 거뒀는데 인정해야 하지 않겠나"고 기대했다.
퀵모션은 외국인 투수의 대표적인 성공 잣대 가운데 하나. 류 감독은 "탈보트의 퀵모션은 좋은 편도 나쁜 편도 아니다"며 "전훈 캠프에 합류하면 한국야구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훈련할 때 (잘못된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대답했다.
덕 매티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점점 갈수록 (안타 또는 홈런을) 맞기 시작했다.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실점 위기가 많았다. 그때 한 방을 맞았다면 졌을 것"이라며 "체력이 떨어져 그런지 시간이 지날수록 공이 높게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류 감독은 저스틴 저마노의 잔류 여부에 대해 "아직 저마노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저마노보다 더 나은 투수가 있다면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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