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 시상식 중 가장 권위 있는 행사의 하나로 꼽히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프랑스 영화 ‘아티스트’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이변을 예고하고 있다.
골든글로브상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수여하는 권위적인 상으로 아카데미영화상과 더불어 배우들에겐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여겨진다.
내년 1월 15일 열리는 제 69회 시상식은 특히 프랑스 영화의 강세가 두드러질 전망. 무성흑백영화 ‘아티스트’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남녀주연상, 감독상, 각본 및 음악상 부문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웠다.

영화 ‘아티스트’는 1927년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무성영화계의 스타인 조지와 유성영화계의 신예 페피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1960년대 초반 미국 남부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영화 ‘헬프’와 두 딸과 함께 살아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린 ‘디센던트’도 각각 5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아티스트’의 뒤를 이었다.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또한 톱스타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최우수 남우주연상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우수 남우주연상 드라마 부문에서는 조지 클루니(디센던트)를 비롯해 브래드 피트(머니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제이 에드가) 등 할리우드의 쟁쟁한 톱스타들이 경합을 벌인다.
여우주연상(드라마)을 놓고는 글렌 클로즈(앨버트 놉스), 비올라 데이비스(헬프), 루니 마라(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메릴 스트립(아이언 레이디) 등이 뜨거운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최우수 외국영화 부문에는 중국과 이란 영화가 올랐으며 한국영화는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조지 클루니는 영화 ‘디센던츠’로는 남우주연상은 물론 최우수 감독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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