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 감독이 아기아빠가 된 배우 장동건과 일본배우 오다기리죠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강제규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장동건과 오다기리죠를 향해 “둘 다 얼마 전에 아기 아빠가 됐는데 애들도 못 보게 해서 나쁜 감독이 됐다”고 전했다.
장동건은 지난해 10월, 오다기리죠는 지난 2월 득남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크랭크인해서 올해 6월 크랭크업한 ‘마이웨이’는 대부분 촬영이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라트비아 등 타지에서 진행됐다.

이에 두 배우는 아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장동건은 득남하자마자 ‘마이웨이’ 촬영에 투입해야 했다.
강제규 감독은 “장동건은 결혼 한지도, 아기를 낳은 지도 얼마 되지 않아 알콩달콩 재미있게 보내야 할 때고 오다기리조 또한 그랬다. 오다기리죠는 장동건 촬영 때 일정에 여유가 있으면 일본에 갔다 왔다. 집에 갔다 온 후 오다기리죠 표정을 보고 ‘오기 싫었나?’라고 물어보면 ‘정말 오기 싫었다’라고 답했다”며 웃었다.
한편 ‘마이웨이’는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군과 소련군, 독일군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2,000km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거대한 스케일로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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