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에 연패란 없었다.
원주 동부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윤호영이 20점을 올린 데 힘입어 79-6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연패를 당하지 않고 있는 동부는 22승5패로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연패를 당한 모비스는 11승15패로 단독 6위에서 서울 SK와 공동 6위가 됐다.

1쿼터에는 3점슛 3개가 터진 모비스가 19-17로 리드했다. 김동우가 2개 양동근이 1개씩 3점슛을 넣었다. 하지만 1쿼터 막판부터 수비가 살아난 동부가 2쿼터 전세를 뒤집었다. 테렌스 레더를 향해 효과적인 더블팀으로 득점루트를 봉쇄했다. 그사이 로드 벤슨과 윤호영이 골밑을 집중 공략, 전반을 34-30으로 역전시킨 채 마쳤다.
3쿼터에도 동부는 벤슨과 윤호영이 서로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밑 득점을 올렸고, 황진원의 3점슛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점수를 10점차 이상으로 벌렸다. 그러자 모비스도 벤슨이 4파울로 파울트러블에 걸린 틈을 타 양동근과 김동우의 3점슛으로 추격했다. 3쿼터까지는 동부의 53-45 리드.
4쿼터에도 모비스는 박종천과 박구영의 3점슛으로 몰아붙였다. 그러나 동부도 안재욱의 3점슛 2방에 이어 윤호영까지 3점슛을 꽂아넣으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레더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종료 6분25초 전 벤슨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위기가 찾아왔지만 김주성과 윤호영이 골밑을 지킨 동부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김주성의 골밑 득점에 종료 2분53초를 남기고 안재욱의 3점슛까지 터지며 승부가 동부 쪽으로 확실하게 기울었다.
윤호영이 2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벤슨도 17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뒷받침했다. 안재욱도 3점슛 3개 포함해 12점을 올렸다. 김주성은 기록상 4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지만 중요한 순간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18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레더가 동부의 높이에 막혀 14점에 그친 게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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