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접전 상황서 계속 지니 답답하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1.12.16 22: 17

리그 2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시종 우위를 점했지만 막판 또 다시 쓰라린 역전패를 당한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할 말을 잃었다. KGC인삼공사와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고양 오리온스는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8-94로 패했다. 오리온스는 전체적으로 안양 KGC를 리드했고, 오세근이 연장 초반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승기를 잡았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을 또다시 드러내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어쨌든 조금 더 보완을 해야 될 것 같다. 또 서두르면서 막판에 경기를 망쳤다. 경험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접전인 상황을 대비해서 상황별로 다양한 연습을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또 당했다”고 말하며 적지 않은 실망감을 표출했다.

이어 막판 4쿼터에서 선전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KGC의 오세근에 대해서도 “오세근을 막기 위해 경기 전 몇 가지를 준비했는데 다 쓰지 않아도 될 만큼 오늘 컨디션은 조금 안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마지막 승부가 갈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리바운드 같은 부분에서 해줬다”고 설명했다.
nomad7981@osen.co.kr
안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