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탁구 최강전 여자부 우승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2.17 14: 53

대한항공이 8년 만에 부활한 탁구 최강전 챔피언결정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17일 오후 부천 송내사회체육관에서 열린 2011 MBC 탁구 최강전 챔피언결정전 여자부 3차전에서 대우증권을 3-1로 물리쳤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3전2승제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챔피언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반면 대우증권은 남자부에 이어 여자부에서도 준우승에 머무는 아쉬움을 남겼다.
대한항공은 선봉장 당예서가 1단식에서 대우증권의 송마음을 3-2(3-11 11-4 11-3 9-11 11-4)로 꺾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대우증권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단식에서 강미순이 지난 15일 1차전에 이어 또 양하은을 3-2(7-11 12-10 9-11 11-8 11-9)로 꺾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
그 동안 대우증권이 복식에서 대한항공을 2전 전승으로 압도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역전극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대우증권의 5단식 주자 황지나는 수비 탁구에 유독 강세를 보이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본 결과는 정반대였다. 오히려 양하은-이혜린 조를 앞세운 대한항공이 3복식에서 송마은-강미순이 나선 대우증권을 3-0(11-8 11-9 11-7)으로 압도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의 마지막 해결사는 석하정. 석하정은 4단식에서 이수진을 상대로 3-2(11-7 11-8  9-11 7-11 11-4) 신승을 거두며 승리의 마지막 조각을 채웠다. 지난 10월 전국체전에서도 우승을 거뒀던 대한항공이 여자부 최강자라는 사실을 재입증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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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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