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직전의 STX가 극적으로 살아나면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3연패의 늪에 빠졌던 STX가 공군 에이스의 비상을 막으면서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STX는 1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공군과 경기에서 마지막 주자인 김성현의 끝내기 승리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시즌 첫 승(3패)을 올린 STX는 탈꼴찌 성공하며 6위에 올라섰고, 3패째를 당한 공군은 한 계단 내려간 7위를 기록했다.
3연패의 STX와 2연패 중인 공군의 맞대결은 양 팀의 에이스가 무너지면서 혼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공군 에이스의 주력 카드인 차명환과 이성은이 무너졌고, STX는 신대근과 이신형이 제 실력을 발휘 못했다. STX 에이스 이신형은 시즌 3전 전패.

2-2로 팽팽하게 진행된 승부는 마지막 5세트서 판가름이 났다. 변형태의 레이스를 잡아낸 김성현은 곧바로 러시를 선택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중앙을 장악한 김성현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공격 라인을 상대방 앞마당 쪽으로 굳히면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결정타는 그림같은 탱크-벌처 드롭. 9시지역과 본진 지역에 번갈아 드롭 공격을 시도한 김성현은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고, 병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변형태는 항복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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