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일 통산 300세이브에 4개만을 남겨뒀다. 최대한 빨리 달성하고 싶다".
'창용불패' 임창용(35,야쿠르트 스왈로스)은 17일 오후 서울 논현동 인피니티 강남 전시장에서 올 한해를 마감하는 팬 사인회를 가졌다. 이날 사인회에는 임창용 공식 팬카페 회원 등 모두 100여명이 참가해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창용은 최근 근황을 묻는 질문에 "한국에 돌아온 뒤 지금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추워서 필드에 못 나가고 있지만 쉬는 동안에는 주로 골프를 즐긴다. 100타 정도 친다"고 골프 실력을 소개했다.

또한 임창용은 "일본에서 2년을 더 뛰어야 한다. 최대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활약을 펼치겠다"면서 "기록(한일통산 300세이브)에 이제 4세이브만 남았는데 빨리 달성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친하게 지내는 한국 선수들을 묻자 "주로 삼성 선수들과 친하다"면서 "오승환, 윤성환, 안지만 등과는 자주 만난다. 거의 같이 살다시피 한다"고 일본 진출 전 소속팀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끝으로 임창용은 팬들에게 "앞으로도 일본에서 계속 활약할 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임창용은 지난해 말 소속팀 야쿠르트와 최대 3년간 15억 엔(한화 약 223억 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성적은 65경기에 출전, 4승 2패 32세이브(센트럴리그 5위)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하며 팀의 정규시즌 2위의 견인차가 됐다.
임창용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13년동안 104승 66패 168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으며 2008년 일본에 진출한 이후 4년 동안 11승 13패 128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2.11을 올렸다. 올 시즌까지 한일통산 296세이브를 거두고 있는 임창용은 이제 4세이브만 추가하면 대망의 통산 300세이브 고지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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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