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구-허영무 펄펄날은 삼성전자, 김택용-도재욱 버틴 SK텔레콤 울렸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12.17 17: 04

송병구-허영무가 펄펄날은 삼성전자가 프로토스 맞대결서 완승을 거두며 SK텔레콤을 울렸다.
삼성전자는 1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SK텔레콤과 경기서 프로토스 듀오 송병구-허영무가 김택용-도재욱을 각각 제압하며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전자는 2연승을 기록했고, SK텔레콤은 2연패를 당했다.
경기 시작부터 송병구와 김택용의 22번째 공식전 '택뱅록'이 성사되면서 프로토스 라이벌 대진이 시작됐다. 기선 제압은 삼성전자가 해냈다. 3게이트웨이서 생산된 지상군에 셔틀-리버를 동반한 송병구의 강력한 공격에 김택용이 앞마당을 내주면서 삼성전자가 선취점을 뽑아냈다.

2세트에 출격한 박대호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5팩토리 타이밍러시라는 과감한 선택으로 정윤종을 제압하면서 삼성전자가 2-0 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SK텔레콤도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았다. 3세트에 나선 정명훈이 초반 열세를 중후반 운영으로 극복하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정명훈은 레이스 견제로 인한 손해를 자신의 장기인 벌처로 만회하면서 중앙 지역을 수복한 뒤 상대 확장을 저지하면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승부의 쐐기는 삼성전자의 허영무가 찍었다. 로보틱스를 먼저 가져가는 선택을 한 허영무는 리버를 동반한 강력한 공격으로 도재욱의 앞마당과 본진을 차례대로 장악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2연승으로 기분좋게 리그를 시작했던 SK텔레콤은 웅진전 2-3 역전패에 이어 프로토스 라이벌 팀 삼성전자에 일격을 당하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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