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고백' 알리, 절절한 목소리로 우승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12.18 09: 54

가수 알리가 17일 방송된 KBS '불후의 명곡2'에서 호소력 짙은 노래로 크게 호평 받았다.
알리는 이날 방송에서 김태화의 '안녕'을 불러 동료가수들의 극찬을 끌어냈다. 차분하면서도 호소력이 짙어서 노래가 끝나고도 귀에 맴도는 노래를 선보였다는 평. 문희준, 허각 등 동료가수들도 "그동안 무대 중 가장 멋졌다" 등 칭찬을 쏟아냈다.
알리는 "남성의 노래를 여자가 부르면 어떨까 상상하면서 이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알리는 정훈희의 '좋아서 만났지요'를 부른 케이윌에 이어 '꽃밭에서'를 부른 신용재를 이기며 2연승을 차지했다.
알리는 이 프로그램에서 압도적인 성량과 뛰어난 호소력으로 인기를 모아왔다. 이날 녹화분은 최근 논란이 된 신곡 '나영이' 논란 이전에 촬영된 것이다.
알리는 지난 14일 발표한 정규앨범 수록곡 '나영이'가 아동성폭행 피해자를 이용한 가사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켜 곧바로 앨범을 전량 폐기했으며, 상업성 논란이 계속되자 알리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나도 성폭행 피해자다. 피해자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었던 마음에 쓴 곡"이라며 진심을 호소해 큰 파장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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