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점' 이시준, "내가 할 줄 아는 농구로 좋은 결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2.17 19: 44

"내가 할 줄 아는 농구를 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서울 삼성은 17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83-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치욕의 14연패서 탈출하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반면 SK는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6연패에 빠졌다.
이날 3점슛 4개 포함 27점과 5개의 도움을 기록한 이시준은 모든 공을 선배 김승현에게 돌렸다. 그동안 급하기만 했던 자신의 플레이에 강약 조절을 가르쳐 주면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줬기 때문이라는 것.

이시준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마음 편하게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만 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그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생각지도 못하게 (이)정석이 형이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내가 하지 않던 농구를 하면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업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플레이가 위축됐다. (김)승현이 형이 와서 마음의 짐을 많이 덜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승현이 형은 내가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을 캐치해서 잘 이야기해 주신다. 빠르게만 하다보면 급하다고 말했다. 강약 조절을 중점적으로 배우고 있다"고 모든 공을 선배에게 돌렸다.
인터뷰에 동석한 김승현은 "선수들이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깨우친 것 같다"면서 "계속 몸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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