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2)이 소속팀 볼프스부르크가 4경기에 만에 승리를 거두는 데 기여했다.
볼프스부르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볼프스부르크 폴크스바겐 스타디움에서 끝난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볼프스부르크는 6승2무9패로 승점 20점을 확보하면서 후반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구자철은 후반 34분 조수에와 교체될 때까지 전방이 미드필더의 가교로 맹활약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이었다.

양 팀은 전반부터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인 가운데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29분. 왼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한 샤페르가 연결한 크로스를 골문을 쇄도하던 세바스티안 폴터가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슈투트가르트의 골문을 열었다.
당황한 슈투트가르트는 만회골 사냥에 힘썼지만 수비로 돌아선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종료 직전 프리킥 상황에서 슈투트가르트의 수비수 마르티나 로드리게스에 헤딩을 내줘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골키퍼의 동물적인 선방쇼로 막아냈다. 결국 승리는 볼프스부르크의 몫이었다.
한편 손흥민(19)의 함부르크는 임테흐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와 1-1로 비겼다. 함부르크는 후반 18분 아우크스부르크의 외츨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3분 뒤 파올로 게레로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역전극의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도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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