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쿠르트의 간판타자 아오키 노리치카(29. 외야수)가 250만 달러의 이적료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야쿠르트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상대로 아오키의 포스팅시스템(공개입찰) 결과 지난 17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250만 달러(약 29억 원)의 입찰금액을 전달받고 이를 수락했다. 아오키는 "내 꿈에 한걸음 가까워졌다"고 이를 반겼다.
MLB는 규정에 따라 입찰구단이나 금액을 발표하지 않았다. 적어도 한 구단 이상이라고만 밝혔다. 입찰금액은 야쿠르트 구단이 밝혔다. 야쿠르트가 입찰금액을 수락한 만큼 MLB에 수용의사를 전달한 후 낙찰구단과 30일간 독점 교섭을 벌인다.

아오키는 타격왕 3차례, 200안타 이상 두 차례를 기록했고 베스트 나인상은 7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8년 통산 3할2푼9리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2011시즌은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3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입찰액은 예상보다 낮다. 2010시즌을 마치고 당시 지바 롯데의 톱타자 니시오카 쓰요시가 포스팅을 신청했을때 미네소타 트윈스가 약 5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오키는 "기다리는 처지에서 안심했다. 내 꿈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향후 대리인에게 일을 맡기고 나는 훈련에 지중해 제대로 준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