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유하나, 500여 하객 축복 속에 '웨딩마치'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12.18 08: 40

KIA 타이거즈의 이용규(26)와 탤런트 유하나(25)가 허구연 야구해설위원의 주례와 영화배우 김수로의 사회로 지난 17일 저녁 6시에 남산의 하얏트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영하를 밑도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취재진이 몰려 이용규-유하나 커플의 결혼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결혼식에는 류현진, 김태균, 윤석민, 김상현, 이범호 등 스포츠 스타 및 관계자와 탤런트 박선영, 임수향 등 5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하여 이들의 결혼식을 축하하였다.
신랑 이용규는 ‘국가대표 이용규 선수’라는 사회자 김수로의 힘찬 소개로 ‘More than a blues’에 맞춰 씩씩하게 입장하였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라는 소개를 받으며 ‘She’에 맞춰 베일에 싸인 순백의 겨울 신부 유하나가 입장하였다.

오늘의 주인공인 신부 유하나는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평소의 이미지와는 다른 우아하고 기품 있는 모습으로 등장해 ‘순백의 눈꽃’을 연상케 했다. 신부 유하나의 드레스는 ‘최재훈 컴퍼니’의 하이엔드 브랜드 ‘초이 꾸뛰르’의 ‘베라 왕’ 드레스로, 심플한 머메이드 스타일에 허리 라인에 리본 포인트를 더해 우아함과 귀여움을 더했다.
주례를 맡은 허구연 야구해설위원은 주례사에 앞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는 말로 이용규-유하나 커플의 주례를 맡아 기쁜 마음을 표했다. 신랑 이용규는 근성이 있고 좋은 매너를 갖고 있는 예의 바른 선수라며 신랑을 칭찬했다. 신부 유하나에 대해서는 “화장기가 없는 얼굴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예뻐서 한 번 놀라고, 마음이 예뻐서 놀라고, 야구선수의 아내로서의 역할과 일을 조화롭게 잘해서 세 번 놀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구연은 야구인 다운 재치 있는 주례사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결혼식을 이끌었다. “운동장에서는 작은 거인 이지만 집에서는 작은 이용규가 되야 하며, ‘커트의 귀재’인 이용규 선수지만 집안에서 커트는 곤란하다”고 말해 하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가끔 헛스윙으로 신랑을 긴장하게 해야 한다”고 말해 긴장한 신랑, 신부를 미소 짓게 했다. 또한 특수한 직업을 가진 두 사람에게는 서로 이해하며 희생할 것을 당부하며 사회 공헌에도 이바지할 것을 강조했다.
주례사 이후 이용규의 결혼을 기념하여 일본 ‘SS스포츠’ 본부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하여 맞춤 글러브 증정하는 특별한 순서가 이어져 역시 ‘국가대표 외야수’인 이용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어 가수 린은 ‘수많은 축가를 불러봤지만 이렇게 떨리긴 처음’ 이라며 ‘LOVE’를 열창하여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였으며, 간주가 흐르는 동안 린의 요청에 의해 신랑 이용규가 귀여운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두 번째 축가를 맡은 가수 케이윌은 신부의 섭외로 축가를 부른 린에 질세라 “신랑의 섭외로 참석하게 되었다”면서 “슬픈 노래가 많아 울면서 돌아가게 할 정도의 슬픈 노래를 뒤로 하고 밝은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하며 ‘가슴이 뛴다’를 열창했다. 노래 가사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나올 때 마다 신랑이 신부에게 입맞춤 할 것을 주문하여 신랑, 신부의 사랑스런 입맞춤이 이어졌다.
시종일과 재치 있는 사회로 결혼식을 유쾌한 분위기로 이끈 김수로는 “격조 높은 이벤트를 진행하겠다”며 이용규에게 손을 올려 ‘유하나 사랑한다’ 열 번 외치치기를 주문하였다. 이용규의 액션에 하객은 숫자를 카운트 하며 리액션을 하였으며, ‘Feel so good’에 맞춰 행진을 하는 것으로 결혼식을 마쳤다.
이용규-유하나 커플은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신랑 이용규 소속팀의 홈인 광주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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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웨딩 네트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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