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012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최종결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12.18 09: 25

KIA가 2012년 스프링캠프지로 애리조나를 선택했다.
내년 1월 전지훈련지 변경을 결정한 KIA는 최근 실사팀을 미국 하와이와 애리조나 피닉스 현지에 파견한 결과 애리조나가 훈련지로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따라 KIA는 내년 1월 약 4주간 스프링캠프를 애리조나에서 실시한다.
하와이 캠프는 숙소와 식사 등 편의시설을 갖췄지만 정작 훈련장 여건이 열악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회인들이 야구를 하느라 프로선수들이 운동할 정도의 상태가 아니었다. KIA가 전지훈련을 한다면 대대적인 보수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애리조나 캠프는 피닉스 인근 서프라이즈시에서 조성한 곳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2월 스프링캠프지로 이용한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이용하는 만큼 그라운드와 투구연습장, 웨이트 트레이닝룸 등 훈련시설 뿐만 아니라 숙소와 세탁시설도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다.  
다만 광주에서 인천을 거쳐 LA와 피닉스 항공편 이용,  다시 버스를 이용하는 등 이동거리가 약 24시간이 넘는다는 점이 걸리는 대목이었다. 구단과 선동렬 감독은 이동거리가 불편하지만 훈련시설이 최적이라는 점에서 서프라이즈를 선택했다. 
KIA는 내년 1월 15일 애리조나 캠프로 떠나 약 4주 동안 강훈을 펼친다. 특히 인근 피오리아쪽에는 두산이 캠프를 차려 연습경기도 벌일 것으로 보인다. KIA는 2월 중순께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국내구단, 일본구단과 10경기 이상 실전을 갖게 된다.
KIA는 2007년부터 미야자키 휴가시의 오쿠라가하마 구장에서 전지훈련를 했다. 1월 전지훈련은 투수는 괌, 야수는 휴가에서 진행해왔다. 선동렬 감독이 부임 이후 투수와 타자들이 모두 한 곳에 모여야 선수단의 조직력을 다질 수 있다면서 전지훈련지 변경을 요청했고 하와이와 애리조나를 놓고 물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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