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연기 초반, 내 목소리 듣고 실제 토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2.18 09: 28

배우 박신양이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실제로 토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서는 박신양이 출연해 '나의 콘서트 같은 장례식을 꿈꾸며'란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이날 강의에서 박신양은 "연기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녹음을 해봤는데 정말 처절했다. 실제 화장실 가서 토했다. 정말 속이 매스껍고 참을 수가 없었다"고 말해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원래는 얇고 힘없는 소리였고, '닝닝닝닝' 소리가 났다"라고 덧붙였다. 스스로 이런 자신의 목소리가 맘에 들지 않았던 것.

박신양은 그러던 중 자신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이끌어 준 멘토로 안민수 선생님을 꼽으며 "지금까지 한쪽 가슴에 선생님을 담고 산다. 목소리 훈련을 매일 끊임없이 했고, 지금까지 계속 해오고 있다. 15년 쯤 지나서 목소리가 좋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 생각대로 이뤄진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박신양은 "우리나라에는 좋은 목소리를 가진 배우들이 많다"라며 "일부러 억지 소리를 내려고 하는게 아니라 전달력이 좋은 목소리를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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