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키, ML 포스팅 최고가 입찰팀은 밀워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12.18 11: 00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에서 FA(프리에이전트)로 나온 아오키 노리치카(29)의 값어치를 가장 높게 부른 구단은 밀워키 브루어스였다.
야쿠르트는 18일 아오키의 포스팅 입찰에 참가한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중 최고액인 250만 달러를 써낸 구단은 밀워키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미 MLB 사무국에 입찰금액을 받겠다고 수락을 한 야쿠르트는 밀워키와 30일 동안의 독점 교섭에 나선다.

지난 2004년 야쿠르트에 입단한 아오키는 다음 해 3할4푼4리의 타율로 타격왕와 신인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후 2007년과 2010년에도 수위타자에 올라 이치로 이후 최고의 타자로 각광받았다. 도루왕도 한차례 했다.
아오키는 2번이나 200안타 이상을 기록했고 7년 연속 베스트 나인에 포함됐다. 8년 통산 3할2푼9리를 기록 중인 아오키는 올해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2리를 기록했다.
이날 소식을 전해들은 아오키는 야쿠르트 구단을 통해 "훌륭한 구단에서 입찰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일은 대리인에게 맡기고 운동에 집중해 제대로 준비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중견수 아오키에 대한 미국 현지 평가는 송구능력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소 낮은 포스팅 금액이라는 평가지만 일본국가대표팀으로 2006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멤버였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일본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한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소속된 밀워키의 외야수는 리그 MVP를 차지한 라이언 브라운, 코리 하트, 나이젤 모건, 카를로스 고메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브라운은 금지약물 복용으로 내년 50경기 출장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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