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미경 인턴기자] 장진 감독이 tvN ‘SNL 코리아’ 방송을 통해 프로그램에 정계 인물들을 캐스팅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장진 감독은 지난 17일 오후 생방송된 tvN ‘SNL 코리아’ 3회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서 촌철살인의 유머러스한 풍자개그를 선보이며, 청와대의 예능인 초청 송년행사를 들어 "안으로 불러들이지만 마시고 저희 프로그램에도 한번 나와주시죠"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또한 장진 감독은 국내 정치 사회계 뿐 아니라 일본의 위안부 평화비 철거 요청, 중국의 불법조업 단속 등 국제적 이슈까지 짚어내며 통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장진 감독은 일본의 위안부 평화비 철거 주장에 대해 “방사능이 정말 무서운 것이다. 사람을 이런 지경까지 만든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단속 과정에서 순직한 해경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서해상에 배치된 우리 무기들은 모두 대북 전용인가요? 그냥 몰라서 물어봤습니다”라고 덧붙여 현장 관객들의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아울러 청와대의 예능인 초청 송년행사에 관해 언급, 대통령 친인척의 비리 수사 관련해서도 “정권의 임기가 끝나갈 때면 검찰의 수사력이 놀랍게 향상되는 이유는 뭘까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SNL코리아’는 미국 최고의 코미디 버라이어티 쇼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의 오리지널 한국버전. 지난 3일 첫 방송됐으며 배우들의 파격적인 변신과 날카롭고 유머러스한 시사 풍자로 시청자들의 통쾌한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며 화제를 낳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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