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이 지나고 (2002년의) 추억을 떠올리는 계기가 됐다".
1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서 열린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1'에는 25명의 축구 산타들이 코트를 빛나게 만들었다.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최용수 FC 서울 감독, 안정환(전 다롄 스더), 이천수(오미야 아르디자) 등의 2002 레전드와 홍정호(제주)와 윤빛가람(경남), 김정우(성남), 이승기(광주) 등으로 이루어진 현역 올스타, 서경석과 이수근(이상 연예인), 여민지(함안대산고) 등의 초청 선수가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팀을 나누어 풋살 경기를 펼쳤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3쿼터에 2002년 동료들과 함께 선수로서 코트에 나섰다. 홍명보 감독은 김태영 올림픽대표팀 코치와 안정환, 김병지, 이천수, 최성용과 사랑팀을 이뤘고, 최용수 서울 감독과 이영표, 최진청 강원 코치, 이운재, 이민성, 이을영이 희망팀으로 출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동료들과 환하게 웃으며 코트를 누볐고 1골을 넣는 등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작년까지 경기 당일 날씨가 너무 추웠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오시는 관중분들에게도 죄송스럽고 해서 어떻게 하면 따뜻하게 경기를 볼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실내에서 치르게 됐다"며 "예상보다 많이 오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의 재회도 반가웠다. 홍명보 감독은 "서로 다른 위치, 각자의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만나게 됐다. 긴 시간이 지나고 (2002년의) 추억을 떠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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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