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홍정호, "세리머니는 즉흥적인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2.18 16: 56

"세리머니를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다. 2002년 세리머니만 이곳에 와서 맞춰 본 거다".
1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서 열린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1'에는 25명의 축구 산타들이 코트를 빛나게 만들었다.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최용수 FC 서울 감독, 안정환(전 다롄 스더), 이천수(오미야 아르디자) 등의 2002 레전드와 홍정호(제주)와 윤빛가람(경남), 김정우(성남), 이승기(광주) 등으로 이루어진 현역 올스타, 서경석과 이수근(이상 연예인), 여민지(함안대산고) 등의 초청 선수가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팀을 나누어 풋살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는 희망팀이 13-12로 승리했다. 그렇지만 최우수선수(MVP)는 사랑팀 홍정호(22)의 차지였다. 홍정호는 1쿼터와 4쿼터에 출전해 3골을 넣는 좋은 활약을 펼쳤고, 경기 전에는 셔플 댄스를 추며 관중들의 흥을 띄웠다.
경기 후 만난 홍정호는 "이렇게 많은 관중이 온 경기서 골을 넣고 MVP까지 된 것은 처음이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어 세리머니에 대한 질문에 "딱히 준비한 것은 없었다. 평소에 TV를 많이 봐서 생각나는 대로 즉흥적으로 펼쳤다. 2002년 세리머니만 이곳에 와서 맞춰 본 거다"고 답했다.
홍정호는 즐거웠다. 동료들과 재밌게 경기를 치른 것도 그랬고, 대선배들과 함께 경기를 한 것도 그랬다. 홍정호는 "선배들과 함께 경기를 했다는 것이 영광이다. 나도 커서 선배들처럼 이런 경기에 참석해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풋살이 재밌다는 것을 알았다. 색다르고 좋은 운동인 것 같다. 실전에서 대처 능력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홍명보 감독님의 세리머니도 재밌었고, 헛발질도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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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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