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오리온스를 다시 한 번 최하위로 빠뜨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1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개인 최다 30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외국인선수 허버트 힐의 활약을 앞세워 75-68로 승리했다.
3라운드를 5승4패로 마친 전자랜드는 14승13패로 5할 승률을 초과하며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3연패에 빠진 오리온스는 5승22패를 마크, 14연패를 탈출한 서울 삼성과 공동 9위가 되며 또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1쿼터부터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힐이 골밑을 장악했고, 이한권과 문태종이 내외곽에서 지원 사격했다. 1쿼터는 전자랜드가 20-15로 앞섰지만 2쿼터부터 오리온스가 반격했다. 최진수가 과감한 컷인과 덩크로 골밑 득점을 올렸고, 김영수도 3점슛 2방을 터뜨렸다. 전반까지는 35-34로 전자랜드의 근소한 리드.
하지만 3쿼터부터 다시 전자랜드가 골밑 우위를 활용해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게임메이커 강혁이 노련한 패스로 힐의 골밑 높이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문태종도 내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힐이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으며 골밑을 장악했고, 강혁도 힐과 문태종에게 어시스트 6개를 배달했다. 스코어도 58-49로 벌어졌다.
4쿼터에도 전자랜드는 골밑의 힐에게 집중된 수비를 틈타 문태종과 신기성이 골밑을 파고들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신기성의 3점슛과 문태종의 침착한 자유투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는 힐이 올 시즌 개인 최다 30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문태종도 25점으로 든든히 뒷받침했다. 두 선수가 55점을 합작하며 팀 득점의 73.3%를 책임졌다. 강혁은 득점은 2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를 9개나 배달했다.
오리온스는 크리스 윌리엄스가 24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지만, 급성장한 최진수가 9점으로 부진한 게 아쉬웠다. 골밑 싸움에서 밀린 데다 3점슛도 22개 중 6개로 성공률이 27.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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